▨ 제안입니다.

10월 1일 목요일에 2층인데.

 

서고위치는 아마 컴퓨터 책이 놓여 있는 곳인데요.

 

햇빛이 아주 쨍쨍 내리쬐고 있는 데,

 

책은 그 빛은 받아가면서 누럿게 익어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올립니다.

 

도서관 열람실 오픈하지 않는

 

시간엔 커텐으로 책들을

 

보호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얼마보지 않은 책들의 색이 바래진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RE:제안입니다.

 

○ 우리 도서관을 이용해 주시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용자님께서 말씀하신 열람실 자연채광 관련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공존합니다.


자연 채광은 장점은

1. 우리도서관 종합자료실의 경우 서가의 높이가 2300㎝로 매우 높아 천장과 간격이 불과 40㎝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열람실 밝기(조도)가 떨어지므로 형광등을 주(主) 조명으로 하고 부족한 부분은 자연채광으로 채우게 됩니다.

2. 또한 책의 재질이 이용자님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나무로 습기에 매우 민감하여 습할 경우 책 낱장 한 장 한 장이 떨어져서 파손되게 됩니다. 또한 곰팡이, 진드기 등 각종 해충에도 노출되고 역한 냄새도 생기게 됩니다. 자연채광과 통풍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이용자님의 말씀처럼 자연 채광의 단점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책등 부분이 햇빛에 퇴색되는 것입니다.


○ 책을 관리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는 자연채광이 주는 장점(조명도 기여, 습기 제거, 해충방지, 곰팡이 방지, 냄새 방지)이 단점보다 많으므로 장점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열람실을 오픈하지 않는 시간은 밤 10시부터 익일 아침9시까지로 햇빛이 없는 시간이어서 책등이 퇴색되는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그러한 문제는 하루 중 일조량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사이에 생길 것으로 예상되어지는데 그 시간이 하루 중 이용자들이 가장 도서관을 많이 찾는 시간이므로 커튼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임을 양해바랍니다.


○ 그러나 책을 아끼시는 이용자님의 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도서관 휴관일에는 커튼을 내려 책등이 햇빛에 퇴색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타 이용에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사항은 사직도서관 종합자료실(☏ 613-5348)로  문의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